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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
Eri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

Eri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에 대해 알아보자

 

Erik Eri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이란

에릭슨의 정신분석학적 관점에 따라 인간 발달을 영아기에서 노년기 까지 총 여덟 단계로 구분한 고전적 발달 단계 이론입니다.

단계 구분 심리사회적 주체
제 1단계 (0~1세) 기본적 신뢰감 대 불신감
제 2단계 (1~3세) 자율성 대 수치힘 및 회의감
제 3단계 (3~5세) 주도성 대 죄책감
제 4단계 (5~12세) 근면성 대 열등감
제 5단계 (12~20세, 청소년기) 정체감 대 역할혼미
제 6단계 (20~24세, 청년기) 친밀감 대 고립감
제 7단계 (24~65세, 장년기) 생산성 대 침체성
제 8단계 (노년기) 자아통합성 대 절망감

발달단계에 대응하는 여덟 가지 기본적 덕목이 있습니다. 

 

이러한 덕목은 각 단계에서 위기를 직면하여 만족스럽게 해결되었을 때에만 나타납니다. 아동기에 나타나는 네가지 덕목은 희망(hope), 의지(will), 목적(purpose), 그리고 유능성(competence)입니다. 그리고 충실성(fidelity)은 청소년기에, 사랑(love), 배려(care), 지혜(wisdom)는 성인기에 나타납니다.

 

단계별 성격의 형성과정


1. 영아기(0-1세) : 신뢰감 vs 불신감 - 희망

유아가 타인과 세상으로부터 신뢰감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은 어머니로부터 받는 양육의 질에 따라 결정됩니다. 아기가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어서 울때 엄마가 수용적이고 반응적인 양육태도를 보이게 되면 아이는 신뢰감을 얻게 되지만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하게 되면 아이는 세상에 대해 불신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여기서 신뢰감이란  어머니가 유아에게 친밀감, 일관성, 지속감 등의 경험들을 베풀어 주는 능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단계의 위기인 불신감은 어머니가 관심의 초점을 아기에게 두지 않을 때 증가됩니다. 신뢰 대 불신의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되면 '희망'이라는 덕목을 얻게 됩니다.

희망은 기본적인 신뢰에서 비롯됩니다. 희망은 바라는 것이 충족될 것이라는 견고한 믿음입니다. 즉, 일시적인 후퇴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지되는 자신감입니다.

2. 유아기(2-3세) : 자율성 vs 의심 및 수치심 - 의지

이 시기의 아이들은 대부분 배변훈련을 하게 되면서 스스로 괄약근을 조절해서 대소변을 조절할 수 있게 되고, 신체적으로도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자율성을 느끼려고 하게 됩니다. 이때 자율성이란 아이에게 무제한의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의 정도'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가 계속해서 과잉보호적이거나 무관심하다면 아이는 타인에 대해 뚜렷한 수치심을 가지게 되고 외부 세계와 자신을 통제하는 스스로의 능력에 대해 의심을 가지게 됩니다. 수치심, 의혹, 분노와 같은 경험에도 불구하고 자기억제와 자유선택을 행사하려는 꺾이지 않는 결정을 '의지력'이라 합니다.

의지는 자율성으로부터 나옵니다. 의지는 선택의 자유와 자기통제를 실천하기 위한 거부할 수 없는 확고한 자기결심입니다. 그리고 의지는 사회의 규칙을 수용하고 따르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기본적 요인입니다.

3. 학령기 전(4-5세) : 주도성 vs 죄의식 - 목적

이 시기는 아동이 활동적이 되도록, 새로운 과업·기술을 익히도록, 생산적이 되어 인정을 받도록 고무하는 사회적 환경이 주어지는 때입니다. 아이가 죄의식을 잘 극복하고 주도성을 가지고 이 단계를 지나가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의 주도적 행동에 어떻게 반응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주도성은 부모가 자녀의 호기심을 인식하고 금지하지 않을 때 잘 발달합니다. 이 단계의 성공적 발달은 '목표지향성'의 덕목을 발현시킵니다.

목적은 주도성에서 비롯됩니다. 목적은 중요한 목표를 계획하고 수행하려는 용기를 수반합니다.

4. 학령기(6-11세) : 근면성 vs 열등감 - 유능성

이 시기의 아동은 학교 생활을 통해 규칙에 순응하는 등 형식적 교육에 참여하게 됩니다. 아이가 학교를 다니며 문화에 대한 기술을 이해하고, 출석, 수업태도, 숙제하기, 성적관리 등을 하게 되면서 부모와 교사, 주변인으로부터 받게되는 칭찬과 격려는 근면성을 발달 시킵니다. 반면 아동의 성취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꾸중을 자주 듣게 되고, 자신이 부적절하다고 인식하게 되면 열등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 단계의 갈등이 성공적으로 해결되면 '유능성'이라는 덕목을 얻게 됩니다.

유능성은 근면성에서 비롯됩니다. 유능성은 장인정신이라고 불릴 수 있는데, 그것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완성하는 데 있어서 기술과 지혜를 가지고 힘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5. 청소년기(12-20세) : 자아정체감 vs 역할혼동 - 충실성

이 시기의 가장 중요한 과업은 새로운 자아정체감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이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기대, 그리고 사회에서의 자신의 미래의 위치 등입니다. 또한 정체감을 소속집단과의 동일시나 성취를 통하여 추구하기도 합니다. 정체감 형성은 전 생애에 걸친 과정이기는 하지만 많은 내적 변화가 일어나고 미래의 진로가 결정되는 청년기에 가장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불행한 어린시절의 경험이나 현재의 사회환경 때문에 정체감 발달에 실패하면 '정체감 위기'를 가져옵니다. 정체감 위기 혹은 역할혼동은 직업을 선택하지 못하거나 추후의 교육을 추구하지 못하는 것으로 가장 잘 특징지어집니다. 이 시기에 적절한 자아정체감의 발달은 '충실성'을 통해 나타납니다.

충실성은 자아정체감에서 비롯됩니다. 충실성은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기본적인 성실함이나 의무감, 그리고 정직, 순수함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6. 성인 초기(20-30세) : 친밀감 vs 고립감 - 사랑

청소년 후반부터 성인 초기에 해당합니다. 인간은 성인 초기에 자기 상실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정체감을 누군가의 정체감과 융합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의 위험은 자기도취나 친밀감과 사회적 관계를 맺게 해주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피하는 것입니다. 친밀감을 형성할 수 없는 사람은 고립감에 빠지는데 대개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며, 자신의 자아를 위협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을 거부하고 공격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친밀감을 두려워하므로 홀로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에릭슨은 '사랑'이란 사랑에 대한 낭만적이고 애정적인 특징에 더하여 자신을 타인에게 관여시키고 이 관여를 지키려는 능력으로 보았습니다.

사랑은 친밀감에서 나옵니다. 에릭슨은 사랑이 가장 위대하고, 인간에게 가장 지배적인 덕목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는 사랑을 "공유된 정체감을 가진 배우자와 파트너의 상호성"이라고 정의하면서 다른 사람에게서 자신을 찾기도 하고 잃기도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7. 성인기(30-65세) : 생산성 vs 침체감 - 배려

성인기는 중년기로서 인간의 완전한 성숙기이며 다음 세대를 가르치고 인도하는 것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생산성 있는 행동이 중년기 개인에게 나타나지 않으면 침체감, 권태, 대인관계 악화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 단계를 긍정적으로 발달시켜 나갈 때 '배려'의 능력이 발현됩니다.

배려는 생산성으로부터 생겨납니다. 배려는 다른 사람을 향한 폭넓은 관심과 염려로 가르치고 지도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나타납니다. 즉, 그것은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체감을 실현시키도록 돕는 것이기도 합니다.

8. 노년기(65세 이상) : 자아통합 vs 절망감 - 지혜

생애주기 마지막 단계에서 개인은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하여 자아통합이나 절망의 상태에 있게 됩니다. 이것은 자신의 삶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좌우하게 됩니다.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검토하며 평가하는 숙고의 시간입니다. 이때 스스로 충족감과 만족감으로 삶을 되돌아본다면 자아 통합을 하게 됩니다. 반면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의 실수에 대해 후회하고 지난 기회에 분노와 좌절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바라보게 된다면 절망의 상태에 있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성공적인 자아통합은 '지혜'를 발현시킵니다.

지혜는 자아통합에서 나옵니다. 지혜는 삶의 문제에 의연한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지혜는 아마도 '유산'이라는 단어로 가장 잘 기술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통합된 경험인 지혜를 다음 세대에 전달해 주기 때문입니다.